난 친구가 많아 늘 외롭지 않았지 그래서 친구가 없는 애들이 이상해 보였어 때로는 걔들이 외로운게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어. 어느날 난 편지를 받았어.그건 여느때와 똑같은 팬레터로 보였어. 하지만 봉투를 열고 편지지를 읽었을 때 난 차라리 보지 말껄 하고 후회를 하고 있었어. 그건 두려움이었어. 그 친구는 아빠가 계시지 않았어. 그래서 언니의 교복에 낡은 가방을 들고. 다닐수 밖에 없었대. 친구들은 그애를 지저분 하다고 따돌렸고. 하지만 그 친구는 그 정도는 참을수가 없었대. 하지만 처육시간이 지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가방을 열었을 때 한벌밖에 없는 교복이. 낡았지만 소중했던 그 교복이 찢겨져 있는 것을 봤을 때 그 친구는 더 이상 참을수 없었대. 그건 단순히 찢어진 옷이 아니라 친구의 미래를 찢어놓은 거였대. 그리고 그친구는 그대로 옥상에서 뛰어 내렸대. 더 이상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편지의 끝은 이렇게 되어 있었어. 오빠.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죽지 않았어요 다만 더 이상 걸을 수도 뛰어 다닐 수도 없지만 오빠. 내가 병원에서 나갈 픔엔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져 있을까요? 아니. 이제는 친구들이 절 괴롭히지 않을까요? 아니 이제는 제게 말을 걸어줄까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