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참을 너에게 길들여졌나봐
너를 습관처럼 사랑했나봐
너만을 속일고 너만의 숨결도
이렇게 간절한지 난 몰랐어

지금은 너에게 목말라 있는데
숨이 멎을 만큼 보고 싶은데
이제야 남은 것 널 담은 내 눈물
마지막 아픔이 날 힘들게 해

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
저 하나로 사는 난 여자이기에
날 버린 너를 미워도 너 하나만을
바라보는 나도 여자인가봐

나만을 아껴준 고마움 모르던
바보같은 나는 어떡하라고
너없는 시간이 너없는 세상이
감당할 자신이 나는 없는데

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
저 하나로 사는 난 여자이기에
날 버린 너를 미워도 너 하나만을
바라보는 나도 여자인가봐

아려오는 가슴에 다시 너의 얼굴
그리는 내 멍든 마음에
나를 사랑하라고 널 잊고 살라고
다짐하며 애써 웃어보는데

거짓이라고 가지말라고
널 붙잡고 싶은 맘은
사랑을 알고 사랑에 찢겨
죽을 만큼 아파도 여자이기에

난 너의 두 팔을 그리워하는
어쩔수 없는 난 너의 여자야
이별 난 다 줄 수 있는 여자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