쉽진 않아 이렇게 마주한 단 게
그래도 나가야지 앞으로 한 단계
이건 시간을 먹고 자라난 예술품
우린 한 여자를 사랑했을 뿐
불편한 관계
넌 내가 그녀를 떠나간 다음 걔와 만났다지
네가 날 욕 한 게 가끔 떠올라
다 끝난 건 아냐 밖은 아직도 손가락질 바쁜 사람들
표정을 바꾼 뒤 태연한 척해도
불 다 끈 내 방 천장에 내 기분을 들켜
매 순간 불편해 다시 불 켜네
친구들 편에 전해진 소식들
꽤 시끌시끌하네 뻔한 인스턴트 가십들
떠도는 악담 그 속의 난 몹쓸 악당
이제 뭐 마땅히 풀 고 말 것도 없잖아
바람은 불고 한때 불거졌던 얘기들에다 맞춰놓은
사람들의 눈 지나쳐 노래하네
지금 너와 나처럼
I am alright, I am alright
고장 났던 맘도 이젠
추억들로 다시 채울 수 있게
우리 얘기처럼
불편한 관계
난 당신이 그녀를 버렸다 들었어
그것도 모자라 떠나는 길 흠집을 내고
무성했지, 나쁜 소문이…
왜 그녀를 울렸어
"둘이 참 잘 어울려"라고 말했던 때도 있던 난,
어린 마음에 배신이 컸지
그 뒤로는 당신은 내 눈엔 검게 비쳤지
동경해 마지않던 소중했던 그녀를 버린 나쁜 놈이라
손가락질 받게끔 싶었지
그 후 언젠가 그녀에게 돌아온 당신은
"그 소문들은 오해였어"라며 진심 보였지만
고집부려 더 욕했어
날 설득하려는 모두를 싸잡아 모욕했어
시간은 흐르고 영원한 적 없듯,
술 한잔하며 그때 당신 나이가 된 내 모습
그 감정을 이젠 알 것 같아….
함께 그녀를 노래하네 지금 당신과 나처럼